지난 십여 년간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기업들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통한 혁신 가속화에 중점을 둔 디지털 스마트 전략을 개척함으로써 비즈니스 환경을 뒤흔들었다. 이러한 디지털 스마트 비즈니스에는 머신 러닝을 활용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강화, 자동화 역량 강화, 직원 참여 및 생산성의 획기적인 향상이라는 세 가지 고유한 특성이 있다.
신생 기업들이 디지털 스마트 접근 방식을 개척하는 동안, 시장을 선도하는 기존 기업들은 교육, 뱅킹, 헬스케어, 리테일,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전세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의 수는 2019년 7천 2백만 개에서 오늘날 3억 1천만 개로 지난 3년간 약 400% 성장했다.1
대(大)리플랫포밍(Re-Platforming)
오늘날 디지털 전환의 여정에 많은 진전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대부분의 비즈니스 리더는 그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많은 CIO가 현 시대를 기업의 ‘대(大)리플랫포밍’, 즉 모든 사업을 이끄는 핵심 요소를 재고려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기회의 시대라고 표현한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리플랫포밍은 둔화되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다음의 세 가지 장애물이 꼽힌다. 첫째,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클라우드 운영에 이르기까지 핵심 기술에 대한 전세계적인 격차가 존재한다. 둘째, 기존의 무거운 엔터프라이즈 앱은 잘 알려진 것처럼 현대화 및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이 어렵다. 셋째, 멀티 클라우드에서 앱을 실행하고 보호하는 과정은 본질적으로 분산되어 있다.
기업은 오늘날의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내재된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마트’ 아키텍처가 성공적인 비즈니스 리플랫포밍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클라우드 스마트 접근 방식의 핵심은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일관되고, 안전하며, 비용 효율적인 운영 모델을 추진하는 능력이다.
이번 여름 VMware가 전 세계 2천여 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멀티 클라우드에 따르는 문제점, 즉 증가하는 비용과 사이버보안 취약성보다 멀티 클라우드의 전략적 이점이 더 커지는 단계인 ‘티핑 포인트’에 도달한 기업은 20%에 불과하다.2 다시 말해, 다섯 개 중 한 개의 기업만이 스스로를 클라우드 스마트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스마트 접근 방식을 실천하고자 하는 나머지 80%의 기업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일반적인 클라우드 여정의 단계
많은 고객과의 대화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성을 종합하면, 기업은 클라우드 여정에서 다음의 세 단계를 거치게 된다.
1단계: 클라우드 퍼스트(Cloud First) – 클라우드 퍼스트는 십여 년 전 초기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시기에 대두된 개념으로, 주로 단일 클라우드를 이용해 소비자용 모바일 앱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클라우드 퍼스트 단계에서는 비즈니스 운영 방식과 최종 고객과의 상호작용에 큰 발전이 있었다.
시간이 흘러 단일 클라우드 중심에서 멀티 클라우드 모델로 점차 변화하게 됐고, 현재는 75%의 기업이 두 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3 이 변화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먼저 CIO는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들이 제공하는 엄청난 양의 혁신을 활용하기를 원한다. 개발자는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최상의 서비스에 접속함으로써 구축 중인 앱을 차별화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기업은 하나의 서비스 제공업체에 락인(lock-in)되지 않고 더 많은 선택지와 유연성을 얻고자 한다.
2단계: 클라우드 카오스(Cloud Chaos) – 클라우드 카오스는 클라우드 선택지가 넓어지며 복잡성이 대폭 증가한 환경에 직면한 오늘날 약 80% 기업의 상황을 표현한다. 보통 새로운 앱을 구축하는 과정은 오래 걸리고 복잡하며, 서로 다른 클라우드에서 전체 앱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 역시 어려울 뿐 아니라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각 클라우드마다 사일로화 되고 호환 불가능한 고유의 툴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한편 일반 직원에게는 어디서나 빠르고 안전하게 주요 앱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필수적이지만, 이는 기업에게 종종 어려운 도전 과제로 인식된다. 이 모든 복잡성은 비용 관리부터 핵심 인재 유치 및 유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영향을 미친다.
3단계: 클라우드 스마트(Cloud Smart) – 모든 멀티 클라우드 여정의 이상적인 목표로, 개별 앱의 요구사항에 맞춰 올바른 앱과 이에 적합한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한층 정교하고 성숙한 접근법이다. 클라우드 스마트 접근 방식에 성공적으로 도달한 고객은 클라우드 카오스에서 클라우드 스마트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음의 세 가지 변화를 추진했다고 말한다.
클라우드 스마트 사례 – S&P 글로벌
클라우드 스마트 접근 방식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한 가장 인상적인 기업 사례로 S&P 글로벌을 꼽을 수 있다. S&P 글로벌은 인정받는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과거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멀티 클라우드 여정에서 복잡성과 비용, 신속성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S&P 글로벌은 멀티 클라우드를 도입했고, 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VMware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오늘날 S&P 글로벌은 고객을 위한 솔루션을 더 빠르게 구축하고 비즈니스 속도에 맞춰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 스마트 접근 방식의 비즈니스 결과
멀티 클라우드 운영의 이점에 관해 질문했을 때, 대부분의 클라우드 스마트 기업은 경쟁력과 성과를 꼽았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스마트 기업의 97%는 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여기고 있으며4, 96%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5 또한, 클라우드 스마트 기업의 96%는 핵심 인재의 채용 및 유지가 수월해졌다고 말하고 있으며6, 92%는 데이터의 위치에 관계없이 데이터 관리가 쉬워졌다고 답했다.7
클라우드 스마트의 궁극적인 목표
클라우드 카오스 상태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스마트 기업으로서 이점을 누리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단순하거나 쉽지 않다. 이러한 전환을 성공적으로 실현한 몇몇 기업 사례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 클라우드 기반의 신생 기업이든 기존 플레이어든 간에, 최종 도착지는 결국 기업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적은 비용을 지출할 수 있도록 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이다. 일관된 운영 모델로 모든 클라우드를 움직일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은 디지털 스마트 비즈니스의 기반이다.
멀티 클라우드 여정의 종착지인 클라우드 스마트 비전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라구 라구람 VMware CEO의 VMware Explore 기조연설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2019: IDC, 500 Million New Logical Applications: More Background, IDC #lcUS45622019, November 2019; 2022: IDC, 750 Million New Logical Applications: More Background, Doc # US48441921, December 2021
[2] - [7] VMware survey of 5,000 organizations globally, July 2022